본문 바로가기

슬기로운 문화

시계 변화에 반격 할 시간

계절의 변화는 많은 새로운 것을 가져옵니다.

특히 서양 국가의 경우는 더욱 그렇죠.

유럽과 미국, 중국 등 많은 국가에선 가을에 새 학기가 시작됩니다.

 

한국은 왜 봄학기에 새 학기가 시작되는지 아십니까?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 그렇습니다.

4월에 새 학기가 시작되는 일본의 영향을 받아 한국은 봄학기에 새 학기가 시작되죠.

오랜 식민지 생활 동안 많은 일본문화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한국, 일본, 호주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전 세계 국가에서는 가을 학기제를 합니다.

 

이렇듯 가을이 주는 의미는 새 학년의 시작, 추워지는 날씨, 계절별 스타 벅스 메뉴(한국에도 벌써 핼러윈 메뉴가 스타벅스에 나왔죠) 변화, 그리고 우리가 머지않아 한 겨울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라는 깨달음 등 가을이 주는 계절의 변화는 큰 의미를 부여합니다.

 

credit @pixabay

 

한국은 이제는 없어졌지만 한때 서머타임제를 도입했어죠. 

1954-1961년 그리고 1987-1988년 이렇게 2차례 서머타임제를 도입했었습니다.

서머타임제의 의미는 가을과 봄 사이 줄어들고 늘어나는 햇볕의 시간을 조금 더 잘 활용하 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지만 근로자들의 근로시간만 들린다는 반발로 한국에서는 짧게 끝나고 말았습니다.

 

한국에는 없지만 아직 많은 서양 국가에서는 이 서머타임 세이빙 미국에선 Day light saving이라고 하는데 과학자이자 발명가이며 미국 창시자 중 한 명인 벤자민 프랭클린이 1784 년에 '섬머 타임' 또는 '일광 절약 시간'이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1907년까지 영국의 윌리엄 윌렛에 의해 진지하게 확립되지는 않았습니다.

월릿은 영국의 건축가였으며 여름 아침의 일광 낭비에 분노한 그는 자신이 발행한 팸플릿 "A Waste of Daylight"에서 국가가 잠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대 기술 덕분에 대부분의 서양 국가에서는 시계가 한 시간 뒤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최근의 여론 조사와 의견에 따르면 시계 변경이 원래 고안된 편리함과 생산성은 시대에 뒤떨어지며 사회 이익보다는 현대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보완하기 위해 버려져야 한다는 주장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credit @pixabay

 

2019년 10월, 유럽 연합은 각 회원국이 여름 또는 겨울, 영구적으로 시간이 머물도록 선택할 수 있도록 시계 변경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지만 적합한 결정과 원활한 전환을 위해서 2021년으로 연기되었습니다.

여기에 예외 국가가 있는데 아이슬펀드는 북위로 인해 낮 시간에 극심한 변동을 겪기 때문에 EU의 지침에서 면제되기로 선택했습니다.

 

미국도 10월의 마지막 날인 10월 31일을 기점으로 서머타임 세이빙 시간이 바뀌었으며 11월 1일(아침 7 : 00 -> 6 : 00)부터 해가 아침 일찍 떠올라 좋았지만 해가 일찍 지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이렇듯 해가 일찍 저무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는 반가운 시간 변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학교 등교시간이 아침 일찍 시작하는 초등학교의 경우 더 이상 깜깜한 아침이 아닌 해가 뜬 밝은 아침에 안전하게 학교에 갈 수 있어서 좋고, 아침 일찍 출근하는 운전자들에게도 더 이상 어둠이 깔린 아침 도로를 달리지 않아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렇듯 생활의 편리함을 도모해 만든 섬머타임제는 이제 현대인의 건강이라는 문제와 맞물려 또 다른 변화를 가져와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기술과 삶의 생활방식 속에서 무엇이 옮은 선택이었는지는 또다시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