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쉰들러 리스트는 다들 알고 계실 텐데요.
그 영화 덕분에 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이 세상에 더욱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원래 오스카 쉰들러는 사업가이며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될 무렵 크라쿠프에서 양동이를 만드는 공장을 시작했으며 싼 노동력 때문에 유대인을 고용했습니다.
나치 독일이 유대인을 학살하기 시작하면서 쉰들러는 공장을 유지하기 위해 유대인들을 숨겨주기 시작했습니다.
영화에서는 오스카 쉰들러가 많이 미화되어 나왔지만 그가 유대인을 숨기며 보호한 건 그의 사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 위해서였지만 그 후 그의 마음도 동요하여 더 많은 유대인을 구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다시 있어서는 안 될 대학살의 현장에서 많은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고 구했다는 건 존경받을 일입니다.
크라쿠프에서 멀리 않은 곳에 아우슈비츠 수용소도 있으며 유대인 대학살을 하기 위하여 나치 독일이 만든 강제 수용소입니다.
잘 알려진 대 규모 가스 시설이 있으며 시체 처리장도 갖추어 있습니다.
아우슈비츠는 아직도 역사상 가장 큰 대 학살이 일어난 곳으로 남아있습니다.
폴란드인들이 아직도 그 가슴 아픈 역사의 현장을 잘 보존하고 있으며 지금은 많이 남아있지 않지만 현재 폴란드에 거주하는 유대인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폴란드의 대학생들이 이러한 역사를 알리기 위해 자진해서 투어를 해주며 이들뿐 아니라 세계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이 모여서 이러한 대학살의 역사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폴란드에 간다면 크라쿠프 근방에 있는 쉰들러 팩토리, 유대인 쿼터,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꼭 가봐야 할 곳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해질 무렵쯤 게토 영웅 광장에서 투어가 끝났는데요.
모든 관광객들이 숙연해지며 말할 수 없는 무언가 우리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다시는 이런 마음 아픈 일은 일어나서도 안 되고 해서도 안 된다는 생각을 모두가 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여행의 느낌이 다르겠지만 저에겐 너무도 의미 있었던 여행지였습니다.
폴란드 크라쿠프의 마지막 이야기는 ****으로 마무리 지을 건데요.
지난 포스트에서 ****은 폴란드의 민주주의를 알리는 큰 역할을 했다고 했는데 과연 어디일까요?
'맥 도날드'입니다.
두 번째 폴란드 여행 갔을 때 알게 된 사실인데 처음 친구랑 갔을 때는 우연히 들어갔던 맥 도날드였습니다.
그땐 느낌이 다른 카페 같은 맥 도날드구나 했었고 두 번째 투어를 할 때 가이드가 그 맥 도날드 앞에서 멈춘 것!
가이드 "제가 왜 맥 도날드 앞에 섰는지 궁금하시죠?"
많은 주변 국가와의 전쟁으로 폴란드의 화려했던 역사가 끝나며 폴란드는 오랜 기간 동안 공산주이였고 항상 러시아와 독일의 지배하에 있었습니다.
40년 긴 역사의 공산주의도 1991년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며 조금씩 변화가 있었고 1992년 맥 도날드가 크라쿠프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 맥 도날드가 큰 의미를 부여하는 건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시작을 알리는 최초의 시발점이었다는 것!
처음 문을 열었을 때 7시간씩 줄을 서서 주문을 기다리고 남자들은 정장 차림에 여자들은 예쁜 드레스를 입고 맥 도날드에 왔다고 하네요.
그것도 엄청 비싸서 웬만한 사람은 사 먹기도 힘든 가격이었다니..
패스트푸드점이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큰 기여를 했다는 것이 놀랍고 신기하지 않습니까?
하루빨리 북한에도 "맥 도날드"가 문을 열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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